Homo Ludens in KR

24-11-16(토) 금강경 제 18~19장 필사

케이꾸 2024. 11.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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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강경 제 18~19장을 필사했다.

제18장 일체동관분(일체를 하나로 보라)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육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육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천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천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혜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혜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법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법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불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 불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는 항하의 모래에 대해서 설하였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이 모래에 대해 설하셨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한 항하의 모래와 같이 이런 모래만큼의 항하가 있고 이 여러 항하의 모래 수만큼 부처님 세계가 그만큼 있다면 진정 많다고 하겠는가?"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 국토에 있는 중생의 여러 가지 마음을 여래는 다 안다. 왜냐하면 여래는 여러 가지 마음이 모두 다 마음이 아니라 설하였으므로 마음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보리여!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는 까닭이다."

———
이번 장도 난해하다.
특히 마지막 과거, 현재, 미래의 마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구절이 그러하다.
다만 수많은 국토에 모래 수만큼 수많은 부처님 세계가 존재한다는 부분은 마음에 와 닿는다.
마음 먹기에 따라 멀기도 하고 이미 와 있기도 한 세계 아닐까.

제19장 법계통화분(색신을 여읜 법신 여래)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러한 인연으로 많은 복덕을 얻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이러한 인연으로 매우 많은 복덕을 얻을 것입니다."
"수보리여! 복덕이 실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는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복덕이 없기 때문에 여래는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한 것이다."

———
“복덕이 없기 때문에 여래가 많은 복덕을 얻는다”
금강경에서는 이와 비슷한 표현이 너무나 많다만 아직도 그 표현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하지만 여러번 한문과 풀이를 대조해서 읽어보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이다.

내일도 필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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