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와 개인의 주관이 있을 수 있으니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영화 감상 전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우선은 '안 본 눈을 산다'고 말하고 싶다.솔직한 심경은 그렇다.그저 평점과 갓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라는 점, 그리고 영화제목이 주는 어떤 기대감에 속았다는 생각을 했다.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웃옷을 챙겨 그냥 영화관에서 나가버릴까 하는 충동이 들었고설마 이제 끝나겠지 하는 순간들은 집요하게 눈과 귀를 파고들었으며영화 마지막 20분간은 귀를 막고 눈을 아래로 떴고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황급히 영화관 밖으로 뛰쳐나갔다. 내게는 그러했고, 고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작품일 수도 있다. 내게는 그저 '안 본 눈 삽니다' 를 외치게 하는 영화였다.강렬하다 못해 집요하고 날카로운 시청각적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