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Ludens in KR

24-11-09(토) 금강경 제 3~4장 필사

기획S 2024. 11. 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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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대승정종분 을 필사했다.

대승의 근본 뜻을 담은 내용으로, 풀이하면 아래와 같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음과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알에서 태어난 것이나, 태에서 태어난 것이나, 습기에서 태어난 것이나, 변화하여 태어난 것이나,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온갖 중생들을 내가 모두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였으나, 실제로는 완전한 열반을 얻은
중생이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

금강경을 몇번 소리내어 읽더라도 깨우침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말자.
금강경은 수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해석하며 풀이해온 책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읽고 또 읽는 방법 외에는 없을 것 같다.

좋은 스승의 풀이는 유튜브 등 매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나, 내 경우에는 우선은 스스로 문언 자체를 보고 깨우치는 바가 있었으면 한다.


제4장 묘행무주분 [머무름 없이 행하라]

또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법에 머무는 바가 없이, 보시하여야 하는 도다. 이른바 빛이나, 모양이나, 소리나, 냄새나, 맛이나, 촉감이나, 법에 머물지 (집착하지) 말고 보시하여야 하는 도다.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하여야 하나니, 어떠한 상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하여야 하는 도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로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쪽의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쪽과, 서쪽과, 북쪽과, 네 간방과, 아래 쪽과 위 쪽의 모든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머무르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수보리야, 보살은 오로지 마땅히 이와 같이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러야 하는 도다.

———

보시에 있어 분별심을 일으키지 말고 보시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했다. 불교에서 거듭 강조하는 무주상보시
주더라도 준다는 마음 없이 베풀기

어떤 스님께서는 ‘쿨하게 줘라’고
유쾌하게 표현하시기도 한 대목이다.

나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만큼은
돌려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무심하게 베풀도록 해야겠다
받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과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라

이해하기도 행하기고 어렵고 어렵다.

필사는 내일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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