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Ludens in KR

24-11-10(일) 금강경 제 5~6장 필사

케이꾸 2024. 11.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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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5장 여리실견분과 제6장 정신희유분 을 필사했다.


제5장 여리실견분(여래의 참모습, 실다운 진리를 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신체적 특징은 바로 신체적 특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신체적 특징들은 모두 헛된 것이니 신체적 특징이 신체적 특징 아님을 본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

제6장
정신희유분(깊은 믿음, 말세의 바른 신심 희유하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내는 중생들이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말 하지 말라. 여래가 열반에 든 오백년 뒤에도 계를 지니고 복덕을 닦는 이는 이러한 말에 신심을 낼 수 있고 이것을 진실한 말로 여길 것이다.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 서너 다섯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여러 가지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잠깐이라도 청정한 믿음을 내는 자임을 알아야 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이러한 중생들이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덕 얻음을 다 알고 다 본다. 왜냐하면 이러한 중생들은 다시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고, 법이라는 관념이 없으며 법이 아니라는 관념도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중생들이 마음에 관념을 가지면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이고 법이라는 관념을 가지면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법이 아니라는 관념을 가져도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에 집착해도 안되고 법 아닌 것에 집착해서도 안된다.
그러기에 여래는 늘 설했다. 너희 비구들이여! 너의 설법은 뗏목과 같은 줄 알아라. 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

———

오늘도 금강경은 난해하다.
다만 마지막 하황비법(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 에서 조금의 힌트를 얻은 것 같다.

법의 관념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을 부정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말로 이해가 된다.

즉 “교실에 규칙이 없다고 하여 방종을 추구하라는 말이겠느냐” 는 뜻이 아닐까?

어쨌든 내일도 필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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